그리드 폴 Greed Fall

Game/Journal
2025.04.25

 

스포일러 주의

 

 

 

엔딩 본지 반 년만에 쓰는 거라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기록은 남겨보겠다..

 

 

결국 둘이 다신 못 볼 거라 시작하자 나오는 이 장면이 너무 슬펐다

 

어떻게 영원히 못 볼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담백하게 헤어질 수 있지. 울고불고 난리쳐야 정상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럽 사람들은 다 이럼?;

 

 

모자 쓰니까 더 괜찮아보임;

 

지금 대사 치고 있는 커트라는 애는 소꿉친구+내 호위기사겸 무술 선생 역할인 동료이자 로맨서블 캐릭터이다. 하지만 빡빡이라 별로 끌리지 않았다.. 여캐로만 공략 가능했던 거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도시 꼴이 말이 아니다

 

듀토리얼  끝내고 시작 도시에서 잡 퀘스트 뺑이를 치다보면 절로 알게 된다 '아 여기 진짜 개 망했구나... 사람 살만한 곳이 아니구나...'라는 걸... 저게 뭐냐면 전염병 걸린 시체 단체로 화장하고 있는 거임 저거 말고도 돌아다니면 그냥 죄다 거리에 환자로 가득하고 골목마다 시체 담은 자루가 쌓여있음

 

 

누가봐도 껄렁거리는 뱃사람 부랑아 but w/아픈과거

 

항구에선 이렇게 또 누가봐도 새로 합류할 동료일 놈 퀘스트도 깨주고

 

사촌 등장하면서 게임이 급격하게 재밌어지기 시작

 

출항식 전날 술 퍼마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된 금쪽이 사촌. 이놈은 온갖 퀘스트를 깨주면서 좃뺑이쳐야지만 만날 수 있는데 그냥 만나는 것도 아니고 납치당해서 내가 구하러 가야함; 미친놈아... 그런데 웬걸 등장하자마자 게임이 재밌어지는 기적을 선사한다... 걍 말투 목소리 에티튜드 모든 게 재밌는 놈

 

자 이제 사촌도 구했겠다 남아있는 다른 퀘스트도 끝내고 나면 이제 배를 타고 출항할 일만 남았다. 그런데

 

 

 

갑자기 게임이 엘든링으로 변함 ㅁㅊ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전 상황은 이렇다

 

모든 퀘를 끝내고 배타러 이동하면 정박한 배 중 하나에서 선원이 도와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이벤트 컷이 시작한다. 보니까 즈그들이 마음대로 포획해온 섬의 괴물?이라고 해야할지 암튼 이상한 생명체가 탈출하려고 난리인 것.

 

 

그 모습을 본 아방 사촌: 도와주자!

 

 

 

이미 늦었어...

 

 

 

괴물 탈출로 배가 거의 터지듯이 부서지는 통에 제일 큰 돛대가 사촌이 있는 방향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

근데 괴물도 탈출해서 아시벌 기분 뭐같은데 사람이나 죽이자~ 하고 있음

이때 우리집안 기사이자 내 호위기사인 커트가 할만한 행동은?

 

 

 

답: 입벌구

생각해보니까 이때부터 맘에 안들었던 거 같기도 하다

 

니가 가서 구해야지... 월급 뱉어라

 

 

그래서 주인공이 가서 사촌을 구한다;

 

 

...

이게 맞아?

 

 

 

너네 둘이 뒤도 안 보고 도망가더라?

 

 

 

 

어쨌든 주인공답게 혼자 괴물을 물리쳐준다. 의기양양하게 턱 든 모습;

아니 근데 괴물 너무 불쌍해................니네가 먼저 끌고 왔잖아.........

 

 

난 사촌한테 이런식으로 말 안 하는데 외국인들은 이럼?;

 

중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무튼 섬에 무사히 도착하고 주인공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내 엔딩 후기도...여기서 끝난다. 졸려서 다음에 더 추가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