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엔딩 본지 반 년만에 쓰는 거라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기록은 남겨보겠다..
어떻게 영원히 못 볼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담백하게 헤어질 수 있지. 울고불고 난리쳐야 정상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럽 사람들은 다 이럼?;
지금 대사 치고 있는 커트라는 애는 소꿉친구+내 호위기사겸 무술 선생 역할인 동료이자 로맨서블 캐릭터이다. 하지만 빡빡이라 별로 끌리지 않았다.. 여캐로만 공략 가능했던 거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듀토리얼 끝내고 시작 도시에서 잡 퀘스트 뺑이를 치다보면 절로 알게 된다 '아 여기 진짜 개 망했구나... 사람 살만한 곳이 아니구나...'라는 걸... 저게 뭐냐면 전염병 걸린 시체 단체로 화장하고 있는 거임 저거 말고도 돌아다니면 그냥 죄다 거리에 환자로 가득하고 골목마다 시체 담은 자루가 쌓여있음
항구에선 이렇게 또 누가봐도 새로 합류할 동료일 놈 퀘스트도 깨주고
출항식 전날 술 퍼마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된 금쪽이 사촌. 이놈은 온갖 퀘스트를 깨주면서 좃뺑이쳐야지만 만날 수 있는데 그냥 만나는 것도 아니고 납치당해서 내가 구하러 가야함; 미친놈아... 그런데 웬걸 등장하자마자 게임이 재밌어지는 기적을 선사한다... 걍 말투 목소리 에티튜드 모든 게 재밌는 놈
자 이제 사촌도 구했겠다 남아있는 다른 퀘스트도 끝내고 나면 이제 배를 타고 출항할 일만 남았다. 그런데
갑자기 게임이 엘든링으로 변함 ㅁㅊ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전 상황은 이렇다
모든 퀘를 끝내고 배타러 이동하면 정박한 배 중 하나에서 선원이 도와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이벤트 컷이 시작한다. 보니까 즈그들이 마음대로 포획해온 섬의 괴물?이라고 해야할지 암튼 이상한 생명체가 탈출하려고 난리인 것.
그 모습을 본 아방 사촌: 도와주자!
이미 늦었어...
괴물 탈출로 배가 거의 터지듯이 부서지는 통에 제일 큰 돛대가 사촌이 있는 방향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
근데 괴물도 탈출해서 아시벌 기분 뭐같은데 사람이나 죽이자~ 하고 있음
이때 우리집안 기사이자 내 호위기사인 커트가 할만한 행동은?
답: 입벌구
생각해보니까 이때부터 맘에 안들었던 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주인공이 가서 사촌을 구한다;
...
이게 맞아?
너네 둘이 뒤도 안 보고 도망가더라?
어쨌든 주인공답게 혼자 괴물을 물리쳐준다. 의기양양하게 턱 든 모습;
아니 근데 괴물 너무 불쌍해................니네가 먼저 끌고 왔잖아.........
중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무튼 섬에 무사히 도착하고 주인공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내 엔딩 후기도...여기서 끝난다. 졸려서 다음에 더 추가해야겠음